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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명 : Playground jeju

  • 일시 : 2024.04.12 - 04.28

  • 장소 : 갤러리 아트숲

  • 참여작가 : 루씨쏜



루씨쏜의 그림은 전통적인 민화의 장르화나 시대화에 묶이지 않는다. 민화라는 범주에서 묶어본들 그저 작가의 필법이나 상상력이 더이상 자유롭지 못한 기계적 분류법에 머물기 때문이다. 그녀의 그림에는 민화 그 이상의 것이 있다. 그래서 더욱 신비롭다. 그녀의 그림은 정해진 이야기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자 경험의 경합을 허용한다. 마치 지금 미술로써의 회화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루씨쏜의 그림은 예술로 작동되는 회화이며 동시에 현시대 언어와 감성을 가진 동시대 미술이다. 그저 민화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쾌하고 파스텔톤의 색들이 화사하게 장식된 그림들, 제주라는 글/그림이 말하는 공간성의 각인, 그리고 확연한 상징이 아니라 은유 세계로 안내하는 기법은 오히려 생경함 속에 편안함으로 이끄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루씨쏜의 그림은 민화같은 회화이며, 회화같은 민화이다.



갤러리 아트숲




 



맨드라미 피던 날, 45.5 x 45.5(cm), 한지에 채색, 2024




테니스 치는 날, 60.6 x 60.6 (cm), 한지에 채색,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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