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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amjin
"김남진은 1959년 부산 생으로 부산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독일 뒤셀도르프국립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이 시기 그의 작품들은 형식면에서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캔버스위에 나무판을 붙이고 전기드릴로 형태를 파내는 단색조 부조회화의 특성이 강했던 초기 2002년에서 2006년까지의 작품들과 2007년 이후 강렬한 색조를 덧붙이는 특성을 가진 후기작품들로 나뉜다.
반면 전체적인 내용면에서는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은유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는 은하수, 신전, 원시림, 유적, 크루즈, 키즈랜드, 마천루, 신성한 샘, 황홀경 등 각 시리즈의 주제들이 퍼즐조각처럼 이어지고 채워져 마지막에는 하나의 커다란 메타포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글은 나의 작품집 ‘On a Journey(여행자)’(2014)에 써준 출판회사 핵사곤 조기수 편집자의 머리말이다.
이전 사회적 풍경에서 시작된 문제의식은 이후, ‘미장션’시리즈(2016), ‘DNA 정원’시리즈(2018)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흐름은 인간에 대하여 깊은 물음을 가지고 사유하는 ‘사피엔스’시리즈로 발전되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문명’이라는 거대담론에 이르게 되었다.
한편 전기드릴을 사용하는 방법론에는 변함이 없지만, 색채에서는 ‘모델’시리즈를 통해 무겁고 진지한 주제와 반대로 화사한 색상으로 표현하여 아이러니한 대비를 보여주며 젊음과 늙음,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 생성과 소멸에 대한 관심도 증폭시킨다.
- 작가 노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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