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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TAEGUMON

디지몬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통해 그의 태도를 어림잡을 수 있다. 8-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디지몬에 대해 들어보았고 대중매체에서 한 번쯤은 접했을 것이다.

알게 모르게 이 디지털 몬스터들은 우리 삶에 녹아들어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강태구몬은 친숙하고 유치한 이미지를 내밀며 우리의 복잡한 사고와 사유 대신, 잠시의 수다와 장난기를 데려오도록 돕는다.

직관적인 단어들과 선명한 이미지의 나열은 저 멀리 안개 가득한 골짜기 위에 있어 보였던 미술을 길바닥 잡초만큼 가깝게 만든다.

작가가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서사를 구구절절 읊지 않았도, 그림이 먼저 보는 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업들인 것이다.

 

강태구몬 작가에게 있어 그림은 그림일 뿐이다.

그의 태도에 순수함이 가득하다는 것은 확신한다.

그림을 다른 것들로 꼬아대지 않고 그림 자체로써 말하는 작가 강태구몬은,

9번째 선택받은 아이인 우리의 파트너 디지몬이 되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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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구몬 프로필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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