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theria: 감정의 기후와 요정의 세계
- 갤러리 아트숲
- 7월 5일
- 1분 분량


◆ 전시명 : Weatheria : 감정의 기후와 요정의 세계
◆ 일 시 : 2025.07.03 (Tue) - 07.27(Sun)
◆ 장 소 : 갤러리 아트숲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187, 3F)
김혜인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다양한 역할을 요구 받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다. 먼저 눈을 감고 손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무의식 속에 축적된 현대인들의 모습을 드로잉하고, 그 다음 평면 위에 조형물들을 배치하는 방식을 취한다. 배치된 조형물들은 각기 다른 물성을 지닌 오브제 덩어리로, 개인의 정체성 혹은 멀티페르소나를 의미한다. 작품의 상징성으로도 보이는 눈동자는 ‘자기모니터링(Self-monitoring)’으로, 살아가는데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 ‘눈치’로 해석된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Weatheria : 감정의 기후와 요정의 세계는 다양한 날씨를 관장하는 요정들이 살아가는 세계로, 그들은 각기 다른 기후 요소를 담당하며 인간 세계의 날씨 균형을 조율하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단순한 자연의 대리자가 아닌, 감정의 흐름과 날씨의 변화가 맞닿아 있는 상징적 존재들이다. 날씨요정들은 특정한 기후 요소를 담당하며, 조화와 균형의 리듬 속에서 상호작용한다.
햇빛요정 써니(Sunny)는 따뜻한 성격과 부드러운 감정을 상징하며, 구름요정 클라우디(Cloudy)는 차분한 기질과 이성을 나타낸다.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이 둘은 때로 충돌 속에서 기후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고, 협력할 때는 아름다운 균형을 만들어낸다. 바로 그 조화의 순간에 무지개가 탄생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자연과 인간 감정의 닮은꼴을 떠올리게 하며, “감정의 기후”라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시리즈는 웨더리아의 요정들을 통해 감정의 흐름, 차이의 존중, 조화, 자연의 순환성이라는 주제를 탐색한다. 날씨가 단지 외부의 기후 현상에 그치지 않고, 인간 내면의 감정과 맞닿아 있는 하나의 언어 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요정들의 색과 성격이 얽혀 하나의 동그라미를 이루듯, 자연과 인간의 감정도 그 다양성 안에서 조화로운 원을 완성한다. “당신의 내면은 오늘 어떤 날씨를 품고 있는가?“ 이 시리즈는 그 조용한 질문을 관람자에게 건넨다.
갤러리 아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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