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展

2020.10.14 - 31



‘욕망의 꽃’ 과 ‘채색된 실내’로 알려진 정보경 작가는 2019년부터 인물 작업을 시작해 2020년 ‘사람들’ 시리즈를 선보인다. 작가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먼저 자화상과 가족을 그렸고, 그 다음은 주변 인물들을 그리면서 인물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상념에 차있거나, 슬픔에 잠겨있거나, 외로움에 떨고 있거나,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화면 속 인물들은 결국 작가 자신이기도 하면서 기이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기도 하다. 작가는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상실을 직시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서 때론 불편함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인물의 의상이나 배경에 등장하는 화려한 색감이나 패턴으로 극적인 파열음을 만들어냄으로써 어둠 속의 한줄기 희망과도 같은 카타르시스를 건져 올린다. 정보경 작가 특유의 다채로움이 인물화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어 보여 지게 될지 이번 개인전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