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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부산 미술사 의미 있는 두 작가 김응기 화백 ‘쉼을 말하는 방법’ 16일까지 해운대 갤러리 아트숲 성백주 화백 회고전 ‘5월의 장미’ 12일부터 미광화랑에서 선보여


김응기 '꽃'(2022~2023). 갤러리 아트숲 제공 꽃의 계절이다. 부산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두 화백의 꽃 그림을 두 곳의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부산 형상미술 대표 작가 중의 한 명인 김응기 화백 개인전 ‘쉼을 말하는 방법’이 16일까지 해운대구 갤러리아트숲에서 열린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고등학교 시절 송혜수 화실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신문이나 잡지를 이용한 ‘메모’ 시리즈로 유명하다. 김 화백은 제2회 부산청년미술상과 제8회 송혜수미술상을 수상했다.



김응기 '메모'(2017). 갤러리아트숲 제공

‘쉼을 말하는 방법’은 김 화백의 16번째 개인전이다. 기존 사람과 동물, 문자와 기호 등 복합 이미지에 자연을 상징하는 꽃의 형상이 추가된 작업을 보여준다. 자연에 대한 관심은 개념미술 작업을 하며 느낀 건조한 느낌에서 잠시 쉬어가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채집한 형상을 이미지화하고, 화면에 재구성한 신작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 아트숲(해운대구 달맞이길 187 3층). 일·월 휴관.



성백주 '화분 장미'(1987). 미광화랑 제공 ‘장미의 작가’ 고 성백주 화백 회고전이 열린다. ‘성백주-5월의 장미’가 12일 수영구 미광화랑에서 막을 올린다. 성 화백은 192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고, 상주농잠전문학교 사범과를 수료했다. 성 화백은 1970년대 후반부터 장미 그림에 천착했다. 성 화백은 2000년에는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을 받았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1970년대 해바라기 그림부터 2019년까지 여러 소재의 작품 30점을 전시한다.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는 “2020년 선생님 작고 이후 회고전 형식으로 열리는 첫 전시”라며 “장미를 중점에 두고 마산항, 여성, 산복도로 등을 그린 작품도 같이 소개한다”고 밝혔다. 화병에 꽃꽂이 된 장미, 화분 장미, 야외에 흐드러진 줄장미…. 성 화백의 장미에는 ‘자유로운 맛’이 느껴진다.



성백주 '백장미'(2014). 미광화랑 제공 성 화백은 생전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찌 보면 모두 같은 장미 그림이지만 모두 다른 장미 그림이기도 하고, 오늘 그렸지만 내일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흔히 장미와 같은 꽃 그림이 제일 그리기가 쉽다고 하는데, 사실은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던 성 화백의 장미가 5월을 장식한다. ‘성백주-5월의 장미’전은 25일까지 이어진다. ▶미광화랑(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 오프닝 12일 오후 5시.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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